격투기는 과거부터 세계에서 수많은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스포츠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만 해도 한국은 많은 복싱 챔피언을 배출했고,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복싱의 인기가 조금씩 사라질 때쯤, 펀치와 킥을 모두 사용하는 격투기가 등장했다.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맞붙는 이종격투기는 신선했다. 이종격투기 역사상 최초는 아니지만, 1976년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레슬링의 안토니오 이노키가 맞붙은 적이 있다. 권왕과 레슬러의 맞대결. 세기의 관심을 이끌어냈지만, 이노키가 15라운드 내내 링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