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들의 2분기(4~6월) 실적이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크게 악화됐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2분기 순익이 4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96억5000만달러)보다 51.4% 급감했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가장 큰 요인은 대손충당금 급증이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손실로 처리하는 비용이다. JP모건의 2분기 대손충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3억달러나 늘었다.미국 5대 은행인 웰스파고도 84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며 2분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