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출이다. 피치 못할 상황에 부딪힌다. 배우는 이러자, 나는 저러잔다. 스태프는 이쪽, 나는 저쪽이다. 관객의 취향과도 왕왕 충돌이다. 하, 난감하다. 끝내 떠오른다, 그렇다면.'그렇다면'은 드라마틱하다. 문제 내지 골자를 파악했으니 그다음으로 가겠다는 의미다. 나를 둘러싼 남의 액션에 대한 판단은 끝났고 나의 리액션 차례라는 뜻이다. 궁지에 몰려서, 내지는 쌍방 관점 차가 커서 어떻게든 정리하자고 할 때도, '그렇다면'만 한 게 없다.무엇보다 '객'에 대한 인정이 있다. '객'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에 대하여 억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