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정권의 명운을 걸고 세 가지 당면 과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폭발력이 강한 세 가지 어젠다가 삼각파도처럼 청와대로 몰려오고 있다. 이제 얼렁뚱땅 각료들이나 참모들 뒤에 숨어 있을 겨를이 없다. 지시는 대통령이 내리고 책임은 참모가 지는 그런 구도를 계속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세 가지 당면 과제는 첫째 ‘부동산 안정’, 둘째 ‘대북 정책 재가동’, 셋째 ‘검찰 진화(鎭火)’다. 부동산 안정 문제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뒤에 숨어 있었다. 대북 정책은 강경화·정의용 외교안보 라인 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