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제철을 맞은 강원도 동해안에서 때아닌 ‘오징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서·남해안 소속 근해 자망 어선이 강원 동해안으로 원정 조업에 나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5일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남해안 등 타지에서 온 근해 자망어선 10여척과 대치, 원정 어선이 잡은 오징어를 항구에 내리지 못하게 막았다.
동해안 어민들은 “오징어 철을 맞아 서해와 남해의 근해자망 어선 40여척이 지난달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오징어 조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망 어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