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보〉(90~111)=박정환(27)은 총 4번 메이저 정상에 섰는데, 그 중 3번이 국내 선배 기사와 결승서 만나 따낸 우승이었다. 2015년 제19회 LG배 때 김지석을, 2018~19년 제3회 몽백합배와 12회 춘란배 때는 연거푸 박영훈을 결승서 울렸다.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서 추쥔을 꺾고 처음 세계 제패에 성공하던 통쾌한 장면을 올해는 재현할 수 있을까.흑이 ▲로 팻감을 써온 장면. 보통 대형 패싸움은 전 판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커서 오래 계속되기 힘든 법인데, 지금은 쌍방 자체 팻감이 많아 105까지 치열한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