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기꽃을 아시나요?
육지가 된 섬, 화성 우음도(牛音島) 부근에 삘기꽃이 지천이다. 땅이 된 갯벌위에 기묘한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드론으로 찍어보니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 본 듯한 외계행성의 표면같다.
삘기는 백모화(白茅花)라고도 불린다. 벼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온대지방에 분포한다. 지역에 따라 ‘삐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삘기는 추억의 식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뽑아서 씹으면 껌처럼 질겅질겅하게 씹히며 달착지근한 물이 나와 껌 대용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웠던 시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