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발을 빼는 틈을 활용해 중국은 지난 10년간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 등 수많은 유엔(UN) 산하 기구가 중국 영향력에 휘둘리고 있고, 그 결과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유엔 산하 전문 기구 15곳 중 중국인이 수장을 맡고 있는 곳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4곳이다. 10년 전인 2010년 중국인은 마거릿 챈 WHO 사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