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기무(42)는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수식어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어디 가서 '저 야구했어요~'라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데 소속사 관계자, 지인 등이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면 자존심이 상할 때가 많았다. "야구를 그만둔지 꽤 됐는데 민망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요즘은 '야구도 했었느냐'는 질문이 반갑다. 최근 막을 내린 SBS TV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선수 출신이라서 연기가 리얼했구나' 등의 반응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스토브리그'는 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 단장 '백승수'(남궁민)가 부임하면서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