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부 독립'을 주장하며 '양승태 대법원'을 비판했던 판사들이 줄줄이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른바 '사법 농단'을 폭로했던 판사들이 경쟁하듯 청와대와 여권(與圈)으로 향하자 법조계에선 "'정치 검찰' 욕하더니 '정치 판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양승태 대법원에 '판사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는 19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재직할 당시 대법원이 법관들을 뒷조사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직서를 냈다. 이탄희 전 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