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부 장관은 머리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출세도 한 행운아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적폐 청산' 칼바람이 부니 조 장관이 몹시 측은하고 아까웠다. 법조 출신이라서 문화계를 잘 알지도 못할 텐데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을 수가 있겠는가? 그저 대한민국을 비방하고 비하하는 행위를 국가가 지원해선 안 된다는 정부 시책을 집행한 것 아니겠는가? 유능해서 인사권자 눈에 띈 것이 조 장관의 불운이었고 아까운 인재의 국가적 손실이었다.지난주 '수요일의 대학살' 와중에 새로이 요직에 발탁된 검사들은 승진이나 영전 통지를 받고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