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검찰의 주요 수사지휘 라인에 대해 '대학살 인사(人事)'를 한 지 5일 만인 13일 반부패수사부, 공공수사부 등 직접 수사 부서를 대거 없애는 검찰 직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인권과 민생을 위해 형사·공판부를 확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만간 있을 차·부장 검사에 대한 '2차 인사'를 염두에 두고 검찰 조직 개편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검찰 인사 규정에 따르면, 중간 간부 보직은 1년 임기를 채워야 하지만 직제 개편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1년 전이라도 인사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