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떨어지면 안 돼."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1―5로 뒤지던 3세트 초반 작전타임을 부르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감독의 절박한 마음이 전해진 걸까. KB손해보험은 3일 2019~ 2020시즌 V리그 홈경기(의정부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3대0(25―23 27―25 25―23)으로 꺾고 12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시즌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3대2로 승리한 이후 12경기를 내리 졌던 KB손해보험은 49일 만에 값진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복근 부상으로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