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최진영 지음|민음사|304쪽|1만3000원만나고 싶은 어른들이 나오는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겨울방학'에서 화자인 '이나'가 고모 집에 맡겨졌던 오래전 겨울방학을 돌아본다. 아파트에서만 살던 초등학생 이나는 엘리베이터도 없고 복도에 현관문이 나란히 늘어선 빌라를 동굴 탐험하듯 들어선다.이나는 고모네 집에 없는 것들을 찾기 시작한다. 침대, 신발장, 텔레비전, 소파…. 밥 먹을 때도 신발이 보인다며 투덜대는 이나를 위해 고모는 신발장을 직접 만들고, 신발이 보이지 않게 커튼도 달아준다. 그냥 아파트에 살면 되지 않느냐는 철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