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시애틀항(港)으로 들어온 이민자의 아들이, 이젠 그 항만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 아닐까요."미국 워싱턴주에서 지난 5일(현지 시각) 실시된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관리 책임자) 선거에 출마한 29세 한국계 청년 샘 조(Sam Cho·한국 이름 조세현)씨는 7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26일까지 이어지는 개표에서, 조씨는 7일까지 17만5379표(57.15%)를 얻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커미셔너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과 시애틀항의 운영 총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