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마술사’로 불린 독일의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87)가 21일(현지시간) 뮌헨에서 별세했다. 마우러는 1932년 독일에서 태어나 1954∼1958년 뮌헨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과 독일에서 빛과 조명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였다. 그는 전구 안에 전구를 넣은 파격적인 형태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된 ‘벌브’(1966)와 알전구에 깃털을 단 ‘루첼리노’(1992), 집게와 메모지로 구성된 ‘제텔즈6’(1997) 등을 남겼다. 예술성과 기능성을 추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