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사전|전해자 지음|초록비책공방|348쪽|1만6000원친구들 사이에서 이름 대신 '쉽게 말하자면'으로 통하는 이가 있다. 걸핏하면 '쉽게 말하자면…'으로 시작하는 말버릇 때문이다. 오랜 의사 생활에서 생긴 버릇인가? 환자들이 알아듣게 설명해야 할 입장이었을 테니 말이다. 들을 때마다 거슬렸다는 저자는 그의 입에서 또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말을 끊었다. "어디 한번 어렵게 말해봐. 우리가 알아듣나 못 알아듣나 좀 보게."입버릇처럼 달고 살면서도 정작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말버릇이 있다. 당연히, 절대로, 열심히, 다시는, 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