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동화라고 하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화에는 참 잔인한 요소가 많다. 세상이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어릴 때부터 심어주기 위함일까? 동화 주인공은 대부분 그래도 시련 끝에 '동화 같은' 행복을 차지하지만 '성냥팔이 소녀'나 '인어공주'처럼 온갖 고초를 이겨내고도 쓸쓸히 죽거나 남의 행복을 지켜봐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내가 기억하는 우리 고전 '콩쥐팥쥐'의 줄거리는 이렇다.〈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콩쥐는 계모와 계모가 데리고 온 딸 팥쥐에게 밤낮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