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실 그런 게 아닐까? 지금 내 삶이 최선이라 믿게 만들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서 가장 알맹이 없는 말은 뭘까? 내 생각엔 “여행을 좋아해요” 또는 “취미는 여행”이라는 말인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므로 이 말을 통해 상대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무슨 […]
〈보그 라이프〉가 제안하는 기차 루트를 따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을 여행하면 어떨까. 분명 근사한 여행이 될 거다. 시냇물을 따라 목초지, 시골 마을을 횡단하면서 자연과 예술, 감성을 채울 수 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고 자유로운 방랑자가 되어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 떠나기 전에 어디서 내릴지, 도착지만 신중하게 선택하길! 1 생말로(Saint-Malo)―콜레트(Colette)생말로의 성벽과 작은 마을 캉칼(Cancale)의 중간 지점에 있는 […]
봄에는 역시 가벼운 백이 대세인가 봅니다. 슬림한 라인의 일명 ‘닥스훈트’ 백이 유행이라고 하죠. 가볍고 날씬한 백은 활용도가 높아 일상에서도 여행에서도 들고 다니기 좋은 만큼 손이 많이 갑니다. 첫 명품 백 또한 집에 모셔둘 법한 무거운 빅 백보다는 아담한 백이 좋고요. 이번에 소개할 입문템 또한 자그마하지만 새로운 저력을 보여주는 구찌의 루체 미니 숄더백(230만원대)입니다. 구찌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과거 모델의 수명은 말할 수 없이 짧았습니다. 좋아하는 모델이 단 몇 시즌 만에 사라지고, 다시 볼 수 없는 일이 흔했죠. 이번 시즌, 익숙한 얼굴들이 런웨이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델들은 럭셔리 고객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캐스팅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은 패션 안팎의 삶의 경험을 런웨이에 대입해 색다른 방식으로 옷을 표현합니다. 오래전 사라진 시대와 스타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