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희씨 별세, 홍승우씨(CEO스코어데일리 기자) 조모상= 27일, 인천세림병원장례식장 2호실(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175), 발인 29일 오전7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23-8844...기사보기
숲의 습기와 이마에 가볍게 부딪히는 바람 그리고 고요. 미지의 안식처로 우리를 초대하는 논픽션의 새로운 향. 나른한 초겨울 오후 연인의 품에서 나누는 오붓한 대화, 양면적인 낮과 밤의 온도, 소나기가 지나간 숲속 젖은 흙과 나뭇잎을 스치는 개운한 바람. 공감각적 스토리텔링과 요즘 취향을 겨냥한 중성적인 향으로 유명한 논픽션의 신작 향수를 소개한다. 상탈 크림(Santal Cream) 젠틀 나잇(Gentle [...]
태양이 남긴 흔적을 쫓는 4대의 추격자. JEEP GLADIATOR ― 갈대밭 사이에 몸을 숨겼다. 미끄럽고 끈적이는 바닥이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괜찮다. 이보다 더한 곳도 충분히 달리고 올랐으니까. 쫓을수록 짙어지는 연어 빛 흔적을 따라서 홀린 듯이 차를 몰았다. 매끄러운 도로를 벗어나 갈대밭을 가로질렀을 땐, 아득하게 떠 있던 태양이 마침내 눈앞으로 기울어 떨어졌다. 풀숲에 납작 엎드려 사냥감을 [...]
티모시 샬라메가 웨스 앤더슨이 창조한 <프렌치 디스패치>의 세계에 기꺼이 합류했다.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동화된 그는 마치 치열한 잡지의 한 페이지처럼 연기 철학을 드러낸다. 티모시 샬라메의 선언 티모시 샬라메(Timothe Chalamet)는 또 다른 에피소드 선언문의 수정에 학생운동의 불운한 리더이자 몽상가 제피렐리로 등장한다. 저널리즘의 진실성을 추구하는 고독한 에세이스트 루신다 크레멘츠(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다. 머리를 풍성하게 부풀리고 잿빛 수트를 [...]
공중으로 뛰어 턴을 한다. 한 팔로 지탱한 채 두 다리를 뻗는다. 골반으로 리듬을 만들어낸다.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 단련하고 감내하고 훈련한다. 이로써 신체와 정신은 밀착된다. 의지를 통과한 움직임은 삶을 대하는 적극성이다. 그리고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거리감이 의무가 되며 우리는 서서히 움직이길 멈췄다. 댄스에 열광하고 스포츠를 갈망하는 건 본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