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실장이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2%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 "우리나라와 경제 수준이 비슷하거나 앞선 나라와 비교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주도 성장을 앞세우다 경제 침체를 불렀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프랑스·일본은 2%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보다 12배나 큰 미국 경제가 우리보다 높은 2.9% 성장하는 것을 더 주목해야 한다. 이미 오래전에 고도성장을 마치고 선진국 대열에...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권 단체들이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주 방한한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은 "인권변호사인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인권 논의 거부는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한국 정부가 인권 단체가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USB까지 검열한다"고 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남북, 미·북 정상회담 성명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배제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상정된 유엔 북한 인권 결...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수만명이 참가한 집회·시위 20여건이 열렸다. 교통 체증과 소음으로 주변이 몸살을 앓았다. 이 일대 집회는 9년 전보다 5배로 늘어났고, 어느 반미(反美) 단체의 경우 미 대사관 지척에서 3년간 780차례나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청와대 인근 주민센터 등 집회 장소로 인기 있는 지역은 미리 한 달치 예약이 차 있다고 한다. 세월호 천막은 4년 넘게 광화문광장에 서 있다. 불법 천막이 있는데도 누구도 손댈 생각을 못한다. 청와대 진입로와 정부 서울청사 앞 천막은 걷히는가 싶으면 금세 다시 새 불법...
지난달 부산에서 끼어들기로 시비가 붙자 상대 운전자를 조수석 문에 매달고 150m를 주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면 다른 운전자에게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고 접촉 사고나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진입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다 보면 조그만 틈이 보여도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 때문에 화가 난다.끼어들기는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운전자 1030명을 조사한 결과 보복 운전 원인으로 '사고가 날 뻔해서'(63.8%) '앞으로 끼어들어서'(37.3%), '양보하...
미국이 중국 반도체 업계의 자립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 반도체 산업협회가 미 의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 잘 나타난다.지난 9월 26일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산 반도체는 점유율 50%를 웃돌며 664억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 반도체 점유율이 이처럼 높은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대중(對中) 교역에서 매년 천문학적 적자를 보고 있는 미국은 반도체에서만큼은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을 상대로 20억달러의...
중국 부모들 사이에서 남성성을 일깨우는 훈련 캠프에 아들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베이징의 한 전직 체육 교사가 운영하는 한 캠프는 대개 초등학생인 참가자들이 '대장부(男子漢)'라는 머리띠를 두른 채 "누가 최고인가. 내가 최고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남자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레슬링·미식축구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또 군복을 입고 모의 전투 훈련을 하기도 한다.1만위안(약 162만원)을 내면 18번의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캠프에 참여한 남자아이들은...
"무릎 꿇어, X 같은 X아(Get on your knees, bitch)."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갱스터 랩(과격하고 공격적인 가사를 이용하는 랩) 가사들이다. 래퍼들이 험한 말을 쏟아내는 흔한 갱스터 랩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 가사는 실제 정치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주고받은 막말과 욕설이다.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최근 "'드릴 미니스터'란 예명을 쓰는 유명 뮤지션이 정치인들이 사용해온 언어에서 영감을 얻어 '폴리티컬 드릴링(Political Drilling)'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했다"며 "노래 가사는 정치인들의 폭력적 언어를 ...
○北 리선권, 여당 정책위의장에 "배 나온 사람에 예산 맡겨선 안 돼" 발언. 진짜 '배 나온 사람' 그쪽에 있는데.○'남자 더 뽑기' 기업 채용, 법원에서 또 실형. 병역 의무 배려하고 싶어도 法이 그렇다니….○美 중간선거, 트럼프·오바마 전·현직 대통령 맞붙는 이례적 대결 구도. 공화·민주 양당에 다른 인물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