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면 승객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손 안 작은 화면에 세상 콘텐츠가 모두 모여 있으니 얼마나 편리하고 재미있나. 첨단 미디어의 발전으로 우리 뇌는 갈수록 자극적 정보를 갈구한다. 이런 자극과 피로로 현대인은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우리 주변의 자극은 빠른 자극과 느린 자극 두 가지로 나뉜다. 빠른 자극은 강한 쾌감으로, 또다시 경험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지하철만 타면 스마트폰을 열게 되는 이유다. 반면 느린 자극은 온화한 즐거움을 준다. 가까운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