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1월 12일, 국립박물관 한병삼 고고과장은 김종철 학예사 등과 함께 서울 암사동 한강변에서 신석기문화 해명을 위한 연차 발굴에 나섰다. 암사동 유적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의 이른바 '을축년 대홍수' 때 다량의 빗살무늬토기와 석기가 노출되며 발견되었고, 광복 후 여러 조사팀이 간헐적으로 발굴하였으나 정확한 양상은 오리무중이었다.조사원들은 추수를 끝낸 밭에 한강과 나란한 방향으로 길이 33m, 너비 12m의 발굴 구역을 설정한 다음 토층(土層) 확인용 도랑을 좁고 깊게 팠다. 강변에 형성된 자연제방이었기에 여러 색조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