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자 71명이 지난해 마지막 날 복직했다. 2009년 정리해고된 지 9년 만이다. 48명이 추가로 올 상반기 돌아온다. 9년 만에 다시 찾은 일터 앞에서 껴안고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는 그들의 표정은 뭉클했다. 이들이 9년간 겪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과 교수의 연구를 보면 쌍용차 해고자 중 50.5%가'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했다. 이라크 걸프전 참전 미국 군인 중 PTSD 증세를 보인 비율(22%)보다 더 높았다. 해고자 중 30명이 스스로 또는 병마(病魔)에 시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