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숱하게 해온 동작이다. 아침에 눈을 뜬다. 도대체 정신은 주인 몰래 그 어디 바깥을 둘러보고 왔을까. 간밤 둥그스름한 달과 동그란 태양은 궁합을 맞추며 걸었나 보다. 이제 그 둘과 짝을 이루며 두 눈알도 핑그르르 호응한다. 겨우 정신을 수습하면서 몸을 웅크렸다가 그 반동으로 일어난다. 이 유구한 동작은 둥근 지구와 맞물리는 행위다. 운 좋은 날에는 일어나면서 기발한 문장을 붙들기도 한다. 그제는 문득 이런 정확한 생각을 건졌다. 자네도 이제 환갑이야!2018. 이는 그저 단순한 기호일 뿐이다. 올해도 간지를 살피고 24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