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작 290편 가운데 본심에 오른 작품은 어린이를 둘러싼 상황을 고루 보여주었고, 좋은 작품으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작품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어린이의 삶이 잘 드러난 작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떠나는 날'은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처세나 이성에게 풋풋한 정이 시작되는 심리를 묘사하는 감각이 저작자의 장점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다 할 구성이 없고 주인공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밋밋하다.'고양이 엄마'는 미혼모라는 사회적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묘하게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