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서울 명문대학 공대를 졸업하는 김영주(가명·24)씨는 올해 네이버 등 기업 100곳에 원서를 냈다. 하지만 한 군데도 붙지 못했다. 면접에서 불합격한 곳도 있지만, 1차 서류에서 떨어진 경우도 수두룩했다. 김씨는 "나름대로 열심히 취업 준비를 했고 취업 잘된다는 공대를 나왔는데도 이런 상황이니, 마음이 너무 불안하다"면서 "내년에도 취업이 안 되면 대학원을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서울 주요 대학도 취업 한파2011년 이래 역대 최악이라는 '대졸자 취업 한파'는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에도 예외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