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다섯이 뭉쳐 1박 2일 부산 여행을 했다. 10여년 전 부산의 한 대학교에 자리를 잡은 친구가 최근 새 거처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집들이를 겸해 남쪽 나들이를 다녀온 것이다. 1982년 대학 신입생 시절 경춘선을 타고 강촌으로, 대성리로 단합회를 다녀온 뒤로 무려 '36년 만의 MT'였다. 대학생 시절 더벅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얼굴에 주름도 생겼지만 친구끼리 여행을 떠난다는 설렘은 예전 못지않았다. 홍일점인 친구는 며칠 밤을 새워 번역을 겨우 마치고 동참했다.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지정석에 앉고 보니 묘하게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