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백패다. 과장하자면 그렇다. 요즘 내가 본 영화나 책이나 공연들은 다들 그저 그랬다. '아, 시시하다'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연말이면 종종 보았던 어느 영화를 보고서는… 침울해졌다. 중간중간 웃었고,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제 연말이라고 해서 그 영화를 볼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애정했었는데, 애정의 유효기한이 다한 것이다. 쓸쓸해졌다.이 영화도 시시할 줄 알았다. 귀농 이후의 삶? 자연 찬미? 부부 예찬? 이런 건 내 취향이 아닌데. 사과를 키워 사과잼을 만드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