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안내원의 지휘봉에 홀려 차를 대고 식당에 들어간다. 주문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음식이 빠르게 상에 놓인다. 따뜻한 밥에 인심 좋은 주인이 수북하게 담아주는 반찬을 비우고 나면 숭늉이나 인스턴트커피, 요구르트 서비스가 기다린다. 셀프 배식대에 놓인 밥과 국·반찬을 더 가져다 먹거나 '혼밥'한다고 눈치 주는 사람도 없다. '빠르고 푸짐하고 저렴하게'를 내세운 기사식당이 '혼밥러(혼자 식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밥 성지'로 통하는 이유다.몸과 마음이 시려 집밥이 더 생각나는 계절이다. 혼밥해도 서럽지 않고, 온 가족이 가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