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때 정위(丁謂)가 "아홉 겹 대궐 문이 활짝 열리니, 마침내 팔 저으며 들어가리라(天門九重開, 終當掉臂入)"라는 시를 지었다. 왕우칭(王禹 )이 말했다. "나라 문에 들어갈 때는 몸을 숙이고 들어가야 하거늘, 대궐 문의 안쪽을 어찌 팔뚝을 휘두르며 들어간단 말인가? 이 사람은 임금을 섬김에 반드시 충성스럽지 못할 것이다." 정위는 당당한 포부로 호기롭게 들어간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지만, 무심코 한 말 속에 평소의 본심이 드러났다. 그는 재상에 올랐으나 간신으로 이름을 남겼다. '언행휘찬(言行彙纂)'에 보인다.지사(知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