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농사일에 지쳐 고향으로 가버린 부탄 출신 엄마, 시어머니에게 학대받다 가출한 캄보디아 엄마, 열아홉 살 키르기스스탄 출신 새엄마…. 지난 주말 본 국립극단 연극 '텍사스 고모'는 다문화 가정 아이 '삼총사'가 주인공이다. 농촌의 외국인 엄마들은 고된 일과 학대에 시달리고 이런 엄마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도 마음속 상처가 깊다. 30여년 전 주한미군을 따라 텍사스로 떠났다 귀향한 춘미는 "미국에 있는 내 아이들도 너처럼 늘 허전해하겠지"라며 가슴 졸인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 여성이 농촌 총각들의 신붓감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