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이날은 연평도 포격일이다. 다음 날 본지는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연평도 민간인에 무차별 포격…6·25 이후 최대 무력공격'이란 1면 제목을 달았다. 포격 당일 국회는 격앙 그 자체였다. 청와대의 첫 반응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나오자, 당시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초선의원은 "이게 청와대가 할 말이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과 대화를 주장하던 민주당도 패닉에 빠졌다.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했다. 조용하던 국회 본관은 의원들로 분주했고, 삼삼오오 모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