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대입 수능시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수험생들은 해마다 수능 난이도에 울고 웃었다. 너무 어려우면 '불(火)수능', 쉬우면 '물(水)수능'으로 불렀다. 2001년 수능은 특히 국어와 수학이 어려웠다.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나자마자 짐 싸들고 고사장을 뛰쳐나간 중도 포기자가 속출했다. 정부가 '특기 하나만 있으면 대학 갈 수 있다'며 쉬운 수능을 약속한 이른바 '이해찬 1세대'가 당시 고3이었다. 학부모, 수험생들이 들끓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쉽게 출제한다는 정부 약속을 믿은 학부모, 학생들이 충격을 받아 매우 유감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