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생활 시작한 즈음부터 즐겨 찾은 식당이 있다. 술깨나 하는 선배들이 '마지막 일합'을 겨루기 위해 모여들던 서울 종로구청 옆 해장국집 청진옥이다. 밤새 문 여는 이 노포(老鋪)로 야근 후 집결한 허기진 단골들은 메뉴도 안 보고는 "모둠전에 술국"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 모둠전 먹기가 어려워졌단 소식을 들었다.동료가 말하길 밤엔 전을 안 팔더라는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8일 아침 청진옥에 들렀다. 3대(代) 사장인 최준용씨는 "인건비가 오른 데다 야간 근무 땐 시급의 1.5배를 주방 직원에게 더 드려야 해 밤에 한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