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은 옷에 소망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둥그스름한 과꽃 문양은 별을 상징하지요. 별처럼 빛나라는 의미입니다."붉은 댕기에 촘촘히 찍힌 과꽃 문양 금박을 쓰다듬으며 남자가 말했다. 지난 2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金箔匠) 보유자로 인정된 김기호(50)씨다. 금박장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글씨나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 그는 "'수(壽)'나 '복(福)' 자 문양이 금박에 많이 쓰인다"며 "예부터 오래 살고 복 받는 게 모든 사람의 소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한 평 남짓한 공방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