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어디를 가봐도 서울아산병원처럼 어마어마한 곳이 없다. 하루 외래 환자 1만2000명이다. 한 해 입원 환자는 100만명에 가깝다. 지난해 수술은 6만4000건이다. 전 세계 간 이식 기술을 주도하고, 심장 관상동맥 치료를 선도한다.현대그룹을 일군 창업자 정주영 이사장의 역동성이 이어진 걸까. 설립한 지 20여 년 만에 세계 최고, 최대 수준 대형 병원이 됐다. 국제 의료계에 이런 역사가 없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다. 엄청난 자원과 기술을 갖고서도 의료 기술 회사나 바이오벤처를 출범시키지 못했다. 비영리 기관인 대학 병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