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 30분 춘천마라톤 출발지인 공지천 인조잔디구장. 영상 3도의 쌀쌀한 날씨에 회색 긴팔과 긴바지 차림의 20대 남성 100여 명이 우르르 몰려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각을 맞춰 체조를 하는 청년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소풍이라도 온 아이들처럼 표정이 밝았다. 그들 뒤로 '싸우면 이기는 이기자 부대 파이팅!'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였다.이들은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에서 온 이기마(이기자부대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다. 사병 50명을 포함해 올해 춘마에 190명이 단체로 참가했다. 이 인원만 해도 300여 단체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