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참패로 끝났을 때 프랑스와 러시아는 원수 사이였다. 1853년 크림전쟁에선 프랑스가 영국 손을 잡고 러시아에 앙갚음하기도 했다. 그러나 1871년 독일 통일은 "프랑스혁명보다 더 중대한 사건"이라는 영국 총리 디즈레일리 말대로 유럽 안보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대(對)프로이센 전쟁에서 완패한 프랑스는 참기 힘든 수모를 겪어야 했다. 비스마르크가 프랑스 심장인 베르사유 궁전에서 독일제국 수립을 선포한 것이다. 그것이 1891년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프랑스·러시아 동맹이 맺어진 배경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