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GP(감시 초소)에서 수색 대원으로 군 생활을 했다. 처음 DMZ에 투입되던 그날은 13년이 지났건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노리쇠 후퇴 전진!" "격발, 이상무!" 실탄이 든 탄창을 총에 끼우고 수류탄 1발을 가슴팍에 단 채 DMZ에 들어갔다. 언제 터질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야 했다. DMZ는 이름과 달리 무장지대였다.이등병 시절을 보낸 243 GP는 북 GP와 765m 거리였다. "야 인마 이제 좀 일어나라"고 소리 지르면 꾸벅꾸벅 졸던 북 GP 근무자가 화들짝 깨 일어났다. 우리 GP 대원들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