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멕시코만(灣)에 접한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Galveston). 이 해안 도시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세계국술협회 지역 토너먼트'가 열렸다. 한국 무예인 국술(國術) 수련자 1600명이 출전했다.미국인들만 모인 공간에서 나는 이렇게 많은 태극기를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이들이 입은 도복의 오른쪽 가슴에 성조기가 아닌 태극기를 달고 있었다. 이들은 나를 한국에서 온 '국술 유단자'로 잘못 알았던 것 같다. 우리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고, 악수할 때면 "예, 서어(Sir)" 하며 두 손을 내밀며 고개 숙였다. 시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