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봉도(生死逢道). 생과 사를 길 위에서 만난다! 일본의 어느 여행가가 한 말인데, 혼자서 만리타국을 여행할 때마다 내 머릿속에서 자주 떠올랐던 말이다. 세계의 대륙도 좋지만 한반도의 호젓한 고갯길을 걸어보는 것도 왠지 모를 깊은 향수를 자아낸다.계립령.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를 연결하는 산길이다. 서기 156년, 신라 아달라왕 때 이 길을 처음으로 개척했다고 되어 있다. 신라에서 이 고갯길을 넘어가면 충주의 남한강이 나오고, 남한강 목개 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뱃길을 이용하여 개성과 한양으로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