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술을 좋아하던 친구였어요. 더 높은 봉우리를 오르려는 등반가 정신에 매혹돼 카메라를 든다고 했었죠…."지난 13일 다른 한국인 원정대원 4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임일진(49) 산악 영상물 촬영 감독. 2013년 그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등반했던 한필석 전 월간산 편집장은 그와의 기억을 더듬다 끝내 말끝을 흐렸다.임 감독은 한국에선 흔치 않은 산악 영상물 전문 촬영가였다. 18년 넘게 전 세계 고산(高山)을 오르내리며 산악 등반가들의 모습을 찍어왔다. 김창호 대장과는 1969년생 동갑내기 친구였다.1988년 외국어대에 입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