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익 휘이익."휘파람 소리가 구슬프다. 해녀들이 거칠게 숨 고르는 소리, 일명 '숨비소리'다.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의 제주 바다 풍경. 22일은 제주도가 정한 '해녀의 날'이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가 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제주 해녀가 작업할 때 가져가는 동그란 테왁 두엇이 검푸른 바다에 동동 떠 있다. "지금부터 5m 깊이쯤 되는 물에 들어갈 거우다. 돌에 붙은 문어든, 흔한 미역 우뭇가사리든, 뭐라도 재주껏 캐옵서." 까만 고무 잠수복 입고 주홍색 테왁과 촘촘한 망사리를 손에 들고, 물에 뛰어들었다.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