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발표하고 당일 저녁 공중파 TV에 출연해 취지까지 설명했다. 청와대 실세(實勢)들은 앞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 관료 가운데 이번 대책을 "우리가 했다"고 말하는 이는 없다. 공무원들은 보통 큰 정책을 내놓고 나면 스스로 공(功)을 부풀리는 성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대책에 일부 관여한 어느 정부 인사는 "청와대 실세들이 핵심 내용을 틀어쥐고 결정했다. 나는 내용 대부분을 몰랐다"고 했다. 다른 공무원은 "기재부, 금융위, 국토부가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청와대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