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가 부도 위기가 닥친 그리스는 온통 시위판이었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쳐대는 시위대 틈에 폴리스(police) 마크를 단 제복 차림 경찰관들도 끼어 있었다. 시위대 맞은편에선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한 경찰이 깔려 도로를 차단하고 행진을 막았다.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진압 경찰과 시위 경찰이 대치하는 풍경이었다. ▶경찰노조가 보편화된 유럽에선 경찰관 시위가 드물지 않다. 많게는 수천 명씩 참여해 봉급 인상, 장비 현대화 같은 요구를 한다. 비번인 경찰이 그렇게 시위를 하면 당번인 경찰이 나와 질서 유지를 한다. 경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