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때 의료성형 수술을 받았던 베트남 청년이 곧 결혼한다며 한국에 찾아왔어요. 4세 때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심한 화상을 입어 턱과 목이 붙어버린 상황이었죠."10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만난 백롱민(60·작은 사진) 교수가 손바닥만 한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10여 년 전 베트남 의료봉사 당시 만났던 학생 사진이다. 준비해 간 기기로는 수술이 힘들어 한국까지 데려와 목을 펴는 수술을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양 손가락도 폈다. 몇 년 뒤 '선생님 덕분에 대장간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보내왔다.백 교수는 1996년부터 23년째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