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나 드라마에 웬만해선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그런데 매번 눈물이 나는 인생 다큐 드라마가 있다. 매회 무대의 주인공들은 갈수록 고령(高齡)이다.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나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가슴 저미는 이벤트. 지난 8월 말에 금강산에서 두 차례 열린 21회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야기다.평생의 기다림 끝에 70년 만에 상봉하는 사람들. 헤어질 때 네 살배기였던 아들을 단박에 알아보고 달려가 얼굴을 쓰다듬고 끌어안는 구순(九旬)의 어머니. 자신보다 일찍 죽은 아들 대신 며느리와 손녀를 만난 101세의 아버지. 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