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제전(祭典)'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지난달 20일, 개최국 인도네시아 북부 나투나 해역을 포함한 11개 해역에선 전혀 평화롭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가 불법 조업을 하다가 적발한 외국 고깃배 125척에 구멍을 뚫어 한꺼번에 침몰시켜 버렸다. 이 선박들은 베트남(86척), 말레이시아(20척), 필리핀(14척) 등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이웃 국가들 어선이었다. 보통 외국 불법 조업 어선을 적발하면 압류·유치한 뒤 벌금을 물리고 풀어주는 게 보통이다. 구멍을 뚫어 침몰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