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오찬호 지음|휴머니스트|308쪽|1만6000원"학원 뺑뺑이 도는 우리 애 볼 때마다 안쓰러워 죽겠다"고 시작된 푸념은 "남들만큼 투자 못 해줘서 미안하다"는 말로 끝난다.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음을 잘 알지만 이내 현실에 적응하는 쪽을 택한다. 소비로 자신을 증명하는 게 천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가 기죽을 걱정에 지갑을 여는 게 부모다.부모 개인의 문제로 돌리기보단 이런 부모들을 만들어 내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산후조리원은 "모유를 먹고 자...